최근 이사하고 나서 임차인을 맞이하기 전 가장 먼저 고민한 부분 중 하나는 벽지 상태였다. 시흥에 위치한 7평 오피스텔은 구조나 채광은 괜찮았지만 벽면 곳곳에 묵은 얼룩과 자잘한 흠집들이 눈에 띄었다. 전문가에게 맡기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워 셀프 도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를 기록해본다.

준비물 구매: 다이소에서 간편하게
처음에는 도배가 생각보다 어려울 줄 알았지만, 다이소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구할 수 있었다. 내가 구입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도배풀 가루
• 롤러
• 벽지(네이버로 도배지 검색 구매)
• 가위, 테이프, 물통
총비용은 1만원대 정도로(도배지 8만원 제외)셀프 인테리어치고는 꽤 합리적이었다. 가성비 최고.
작업 준비: 벽면 정리부터
작업 전, 벽에 붙어있던 기존 벽지를 먼저 살짝 정리했다. 오래된 벽지는 아니었지만, 약간 들뜨고 변색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손이나 칼로 살짝 긁어낸 후, 마른 걸레로 벽면을 꼼꼼하게 닦았다. 먼지가 많으면 시트지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이 단계는 꽤 중요하다.

도배풀 만들기: 물과 가루만 있으면 끝!
도배풀은 큰 볼에 물을 붓고 도배풀 가루를 넣은 후, 거품기로 잘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10~15분 정도 불리면 적당한 점도를 가진 풀이 완성된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냄새도 심하지 않았다.
본격 도배 시작
롤러를 도배풀에 푹 담가서 벽면에 얇게 바른 후, 시트지를 하나하나 붙여 나갔다. 이때 팁이라면, 시트지를 미리 잘라서 준비해두는 것. 그렇게 하면 붙일 때 훨씬 수월하고, 중간에 당황할 일도 없다.

처음에는 벽면에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공기방울도 생겼지만, 마른 걸레로 살살 문질러주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손으로 밀어주는 것보다 걸레나 스퀴지 같은 걸로 눌러주는 게 훨씬 예쁘게 마무리된다.
약 3시간 소요, 완성!
총 작업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붙였다 떼기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벽이 깔끔하게 정돈되니 방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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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도배 팁 요약
1. 도배풀은 다이소에서 파는 가루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2. 시트지는 미리 커팅해두면 작업이 훨씬 빠르고 깔끔하다.
3. 벽면은 반드시 마른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줘야 잘 붙는다.
4. 롤러보다는 마른 걸레나 스퀴지를 활용해 시트지를 밀착시키는 것이 효과적.
5. 시간은 여유 있게 3~4시간 정도 잡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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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망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물론 전문가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내가 직접 손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만족도는 훨씬 높았다.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작은 오피스텔부터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분명히 재미와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