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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으로 2년 만에 30채 —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부동산수익남 2026. 7. 18. 00:10
독서 기록 · 부동산 경매

마이너스 통장으로 2년 만에 30채 —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경매 책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부자가 됐나'가 아니라 '현장에서 뭘 적어 와야 하나'를 알려줍니다. 어제 동탄 임장에서 저는 이 책 한 챕터를 그대로 들고 다녔습니다.

제목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지은이 / 감수 이선미 / 송희창
한 줄 소개 마이너스 통장으로 시작해 2년 만에 30채를 낙찰받은 실전 경매 이야기 (채널A 서민갑부 출연)
읽은 곳 인천중앙도서관 (대출)
한줄평 ★★★★☆ "동기부여서가 아니라, 손에 들고 임장 가는 실전 매뉴얼"

왜 이 책이었나 — '성공담'이 아니라 '체크리스트'가 필요했다

경매를 공부하다 보면 대부분의 책이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권리분석 이론서, 하나는 "나도 이렇게 부자가 됐다"는 성공담. 그런데 막상 물건 앞에 서면 필요한 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서 정확히 무엇을 확인하고, 무엇을 적어 와야 하는가."

이 책은 싱글맘으로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한 저자가, 감정에 호소하는 대신 매번 현장에서 쓴 체크리스트와 서식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그래서 동기부여서보다 실무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가장 써먹은 세 가지

① 현장조사서 양식 — 임장의 '빠뜨림'을 없앤다

물건조사 항목이 하나의 리스트로 정리돼 있습니다. 보존등기, 노후도(상·중·하), 계량기(가스·전기·수도 사용량으로 실제 거주 확인), 우편물, 경사도, 채광·방향, 구조/층, 주차 대수·세대당 주차, 방수·누수, 미납 공과금, 도시가스 여부, 전입세대 열람, 현 거주자 확인까지.

어제 동탄 임장에서 그대로 썼습니다.
이너매스여울숲 1층에서 가스계량기 8개가 일렬로 걸린 걸 보고 실사용 세대수를 역산했고, 상가 입주현황표로 공실률을 셌습니다. 책이 알려준 "계량기와 우편물로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라"가 정확히 그 장면이었습니다.

② 명도 대화법 — 낙찰보다 어려운 게 '내보내기'다

저자는 낙찰자가 직접 세게 나가지 말고, 대리인처럼 한 발 떨어져 대화하라고 합니다. 점유자를 감정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내용증명(1통 원본·2통 복사본, 우체국 보관) → 대화 → 이사비 협상으로 단계를 밟는 순서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명도는 사람을 이기는 게 아니라, 서로가 납득할 한 지점을 만드는 일."

동탄 물건들이 왜 위험했는지도 이 대목에서 선명해졌습니다. 병원(샤일리안과)·식당(돌짜장)처럼 영업 중인 점유자를 명도해야 하는 물건은, 책이 말한 명도 난이도의 최상단이었으니까요.

③ 세무·필요경비까지 — 수익은 '팔 때' 확정된다

낙찰·명도로 끝이 아니라, 필요경비 인정 항목과 양도세 비교까지 다룹니다. 수익률 역산을 할 때 취득세·법무비·수리비를 어디까지 비용으로 잡을 수 있는지가 실제 수익을 바꾸는데, 그 기준표가 들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

사례가 주거용(빌라·아파트) 중심이라, 제가 보는 상가·집합상가 특유의 구획·업종 리스크는 얇습니다. 또 출간 시점 기준이라 세법 수치는 최신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뭘 적어 오나'라는 뼈대는 물건 종류와 무관하게 유효합니다.

책을 덮으며 — 숫자보다 '삶'이 남았다

기술적인 내용 못지않게, 저자의 삶 자체가 오래 남았습니다. 암을 이겨내고, 싱글맘으로 아이 둘을 키우면서, 남들이 보기엔 '없는 돈'이던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해 스스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참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와중에 새벽까지 물건을 들여다보며 한 채씩 낙찰받아 간 과정이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습니다. 경매가 결국 숫자 싸움 같아 보여도, 이 책은 그 숫자 뒤에 있는 절박함과 성실함이 진짜 자산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없는 자원을 쥐어짜 투자 종잣돈을 만들고, 그걸로 다시 돈을 벌어낸 그 흐름 자체가 저에게는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지금 저도 제한된 자원 안에서 한 걸음씩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술서 이상의 자극을 줬습니다.

정리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경매를 글로 배우는 책이 아니라, 현장에 들고 나가는 책." 성공담에 설레기보다 체크리스트가 필요한 초보에게 권합니다. 저는 이 책의 현장조사서 한 장을 실제 임장에 써봤고, 덕분에 싼 물건 두 곳을 '왜 싼지' 정확히 짚고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임장기는 별도 글에서 이어집니다.

※ 개인적인 독서 기록이며, 특정 도서·투자 방식의 권유가 아닙니다. 세법·경매 절차는 최신 법령과 전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메타 설명(검색 노출용)
이선미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독후감. 현장조사서 양식·명도 대화법·필요경비까지 담은 실전 경매 매뉴얼을 정리하고, 동탄 상가 임장에 직접 적용한 후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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